바이오니아가 노로바이러스(Norovirus) 진단키트를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공급에 들어간다.

바이오니아는 24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공동개발에 성공한 노로바이러스 진단 키트와 전용 진단장비를 질병관리본부와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바이오니아는 대전 문평동 본사에서 약 40여명의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이틀간 워크샾을 개최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매우 높은 유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법정 전염병 병원체로서, 저온에서도 강한 성질로 겨울철 식중독 사고의 주요 원인균이다.

바이오니아는 지난 6개월간 질병관리본부에서 발굴한 노로바이러스의 특이 유전자를 타겟으로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또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진단시스템의 성능 개선과 검증,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해외 다국적 진단 전문업체들과의 비교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여 바이오니아가 노로바이러스 진단 전용장비(ExicyclerTM 96)와 진단키트를 공급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겨울철 식중독 사고의 약 60% 정도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될 정도로 그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진단시스템을 이용해 질병관리본부 및 및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매년 최소 3만건 이상의 검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바이오니아는 질병관리본부와 노로바이어스에이어 장 바이러스의 일종인 엔테로바이러스 진단키트도개발중이다. 현재 개발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질병관리본부와의 모범적인 협력으로 외국산 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진단시장에서 국내 기술의 뛰어난 우수성을 입증했다"면서 "앞으로 병원· 공공기관은 물론 해외수출도 대폭적으로 늘려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