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금융위기 우려와 미국의 은행 국유화 논란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23일에도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4.00원 오른 1,510.00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9시45분 현재 5.00원 상승한 1,5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작년 11월24일 이후 석 달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증시에서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50분 현재 지난주 말보다 8.95포인트(0.83%) 하락한 1,057.0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0.87포인트(0.23%) 내린 366.27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 미국 증시 약세 소식에 7.41포인트(0.70%) 떨어진 1,058.54로 장을 시작한 뒤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에도 6거래일째 계속되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보험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102.08포인트(1.38%) 하락한 7,314.30, 토픽스지수는 8.93포인트(1.21%) 내린 730.60으로 각각 개장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