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테마주가 살아나면서 특정 계좌나 지점에서 거래가 집중되는 종목이 급증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소수 지점 · 소수 계좌 거래 집중 종목 지정 건수는 19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2건보다 30.9% 늘었다. 3일간 주가변동률이 20% 이상이면서 특정 지점의 매매 관여율이 20% 이상이거나 상위 10개 계좌의 매매 관여율이 40% 이상이면 소수 지점 · 소수 계좌 거래 집중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된다.

이달 들어 주가가 84.31% 폭등한 우리기술은 이달 5차례나 특정 계좌와 지점에서 매수가 집중됐다. 최근 4차례 소수 지점 · 소수 계좌 거래 집중 종목으로 적출된 나리지*온도 이달에 77.74% 급등했다.

반면 특별한 이유 없이 급등했다가 급락세로 급반전하는 과정에서 특정 계좌에서 거래가 집중되는 종목이 적지 않다. 예신피제이는 지난 11일부터 닷새 동안 강세를 보이며 75.43% 급등했다가 사흘간 하한가 두 차례를 포함해 33.33% 급락 반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소수 계좌나 지점 매도가 집중되는 종목일수록 악재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아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