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이 140선 아래로 하락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20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6.20포인트(4.31%) 하락한 137.5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다우 지수가 6년 내 최저 수준으로 후퇴한데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넘어선 탓에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최저치로 밀렸고,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 지수도 370선 아래로 밀려났다.

지수선물은 5거래일째 계속되는 외국인의 매도 행진 속에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한때 4000계약이 넘었던 외국인 순매도는 1748계약으로 마감했다. 장중 매수 우위였던 기관은 막판 193계약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은 1821계약 순매수했다.

베이시스가 다시 백워데이션(현물보다 선물가격이 낮은 상태)으로 빠지면서 차익 프로그램은 92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 거래량은 38만4070계약으로 약 3만계약 감소했다.

반면 미결제약정은 11만1872로 전일대비 7838계약 대폭 늘어났다.

문주현 현대증권 파생시황연구원은 "미결제약정 급증은 현재 하락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