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평균수익률 1위 이종훈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 책임연구원과 2위 이순진 대신증권 복현지점 차장이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 두 참가자의 누적수익률은 각각 7.56%와 7.51%(2월19일 기준)를 기록, 이종훈 연구원이 이순진 차장에 비해 불과 0.05% 포인트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수대비로는 이 연구원이 11.91%, 이 차장이 11.86%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과 이 차장의 승부는 20일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서도 지속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41.15포인트 급락한 1065.95, 코스닥지수는 4.56% 하락한 367.14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장 초반부터 인탑스와 엘엔에프, SSCP 등을 잇따라 전량 매도하며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했다. 보유종목인 HMC투자증권과 예스이십사는 추가 매집했고, 세원셀론텍은 신규 매수했다.

이 연구원의 보유종목들은 이날도 탄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선방했다. 신규 매수한 세원셀론텍은 전날 대비 2.87% 오른 7890원에 장을 마쳤고, 주식수를 늘린 HMC투자증권도 강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이 차장은 자신의 보유주식을 전부 팔아치우며 이 연구원과 정반대의 매매전략을 세웠다. 지수가 급락하자 광명전기와 하나금융지주, KB금융, 삼성화재 등 보유주식을 모두 매도, 100% 현금비중을 유지한 것이다.

장대진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이날 KB금융과 현대상선을 신규 매수했으나 손실률을 기록 중이고, 이선훈 굿모닝신한증권 강남PB 팀장은 3거래일에 걸쳐 분할 매수 중인 인터파크를 500주 더 추가로 매집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