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마이크로(대표 이홍배)는 지난해 영업이익 28억9800만원으로 전년보다 53.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28억300만원으로 4.2% 늘었지만 순이익은 33억8000만원으로 36.8% 감소했다.

회사측은 이동통신 광중계기 및 와이브로 중계기 매출호조와 수출물량 확대, 제품매출원가율의 개선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분법이익,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 등 비경상적 수익 감소로 순이익이 줄었다고 전했다.

C&S마이크로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152억원, 영업손실 39억원, 순손실26억원을 기록, 창사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4분기에 국내 이동통신사와 대규모의 광중계기 및 와이브로 중계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등의 가정용 RF중계기 공급물량을 확대하면서 흑자전환 뿐만 아니라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증가시키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거래선 다변화에 중점을 둔 결과 지난해 유럽지역을 커버하는 대형 이동 통신사와 일본내의 추가거래선들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동종업체들과의 차별성과 물량공급 확대예상에 따라 금년에도 실적호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