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희림에 대해 "넉넉한 수주잔고로 불황을 견디는 힘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5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 증권사 유철환 연구원은 "희림의 경우 설계용역에 대한 보수가 국내보다 높게 책정되고 있는 해외수주의 증가로 외형확대 및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건축설계 및 감리업체들에 대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건설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희림은 안정적인 국내 수주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차입 경영을 통한 재무적인 안정성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특히 "국내보다 보수가 높은 해외프로젝트의 증가가 앞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희림의 작년말 현재 해외 수주잔고는 약 685억원 규모로 2008년 해외매출 총액대비 2배 수준의 수주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