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텔코웨어에 대해 현금성 자산만 560억원에 달하는 등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지나칠 정도로 저평가됐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홍종길 연구원은 "텔코웨어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6.5배와 0.6배에 불과하다"면서 "반면 작년 말 현재 현금성자산은 560억원에 이른다"고 했다. 텔코웨어의 시가총액(19일 종가 기준)은 606억원으로 현금성자산 규모와 큰 차이가 없다.

사업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홍 연구원은 "텔코웨어가 SK브로드밴드에 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IMS)과 초고속인터넷망 장비 공급을 추진 중"이라며 "수주 여부와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올해 수익추정치를 보수적으로 산정했음에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9.6%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세전이익도 지분법평가손실 감소로 14.2%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6% 줄어들 것으로 봤다.

그는 "회사가 현재 자사주를 취득 중이고 배당성향도 30%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주주이익 환원 정책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다만 목표 PBR 수정을 이유로 텔코웨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9100원에서 8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