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9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모바일 인터넷 시장 확대로 올해부터 외형 성장이 예상되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경진, 양우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글과컴퓨터가 소프트웨어(SW) 산업 특성을 충분히 누리며 고수익 사업 구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 영업이익률은 30.7%를 기록해 전년대비 3.4%p 증가했는데, 2년여에 걸친 사업 구조 변화를 통해 수익성 증가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한글과컴퓨터는 높은 이익률에도 불구하고 외형 성장이 정체된 점이 기업가치의 할인 요인이었으나 올해 외형성장을 보일 전망이라며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부터 SaaS(Software as a Service) 및 모바일 사업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모바일 인터넷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예상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MID OS(모바일인터넷기기용 운영체제) 사업, 구글 안드로이드의 버전을개선하는 신규 모바일 OS개발, 씽크프리 모바일(모바일 기기에서 문서를 편집·관리할 수 있는 오피스 프로그램) 등은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글과컴퓨터의 대주주인 프라임그룹이 최근 지분 매각을 검토중이라고 공시했는데,이와 관련해 한글과컴퓨터의 김수진 대표는 ‘외국계 아닌 국내 인수자에게 매각하고, PEF등 차익 목적의 투자자도 제외하며, 한글과컴퓨터의 사업정체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두 애널리스트는 “M&A 향방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사안이 공식화된 만큼 오랜 시간 지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분 매각 문제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M&A 이후 신사업 강화를 통한 성장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의견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