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효성에 대해 중공업 부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 매수의견을 유지하는 것은 올해 양호한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여력이 31.6%정도로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효성의 중공업 부문이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인도나 남미 지역의 수주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4분기 시장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7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것. 이 같은 영업이익 규모는 회사 전체의 60%에 이르는 만큼 중공업 부문이 향후에도 주수익원으로써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란 분석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도 올해 실적조정 및 중공업부문에 적용한 적정 '기업가치/세전이익(EV/EBITDA)'을 6배에서 7배로 높이면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향후 효성 주가는 중공업부문의 실적개선 지속 여부와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