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바이오, 발광다이오드(LED) 테마에 편승해 중소형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단기 급등 부담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증권은 당분간 지수가 명확한 방향성을 나타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중소형주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옥석가리기와 대형주와의 눈높이 맞추기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전종규 연구원은 "지수가 큰 폭으로 조정을 겪을 경우 변동성에 취약한 종목은 맷집의 한계를 드러낼 수 밖에 없다"며 "조정을 거쳐 다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하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해당 종목으로 △ 역발상과 환율수혜주 △ 정부정책 관련주 △ 경기침체에 강한 가치주를 꼽았다.

전 연구원은 "올해 주식시장은 '권토중래'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괴롭지만 하반기부터 전세계 글로벌 정책공조 효과가 발휘되면서 주식시장이 한 발 앞선 회복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극단적인 경기저점은 회복 시점에서 강한 업황 회복을 동반한다며 반도체, 자동차, 건설, 은행, 소재주 등을 역발상 투자하라고 말했다.

환율 이슈와 관련해 "신흥국가의 신용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원화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자동차, 정보통신(IT)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종목을 주목하라고 말했다.

이어 각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기업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그린성장주, 에너지 산업 확대 수혜주, 중국 경기부양 수혜주를 관심주로 뽑았다.

삼성증권이 선정한 '작지만 강한 중소형주'로는 탑엔지니어링, 테크노세미켐, 한라건설(역발상 투자), 영원무역, 한라레벨(원화약세), 이오테크닉스, 일진전기, 황금에스티(정부정책), 종근당, 텔레칩스(가치주) 등이 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