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효성에 대해 사업구조가 친환경 에너지와 고기능성 소재로 재편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6만9000원으로 9.5%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승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9%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840억원과 129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2.0%p 증가했다"며 또한 창원 및 안양공장 부지의 자산 재평가로 부채비율은 148.4%로 낮아졌다(종전 추정치 196%)"고 밝혔다.

예상 밖의 큰 순이익 증가는 미국 및 유럽법인들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일시적인 법인세 환급 656억원이 발생했기 때문.

대우증권은 효성의 2009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소폭 상향 조정해 각각 6조6403억원, 372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2008년 대비 매출액은 4.1%, 영업이익은 9.3% 감소하는 수준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경기순환적 사업부문들의 부진을 감안한 수치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수익예상의 상향 조정 근거로는 중공업 부문의 지속적인 수주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효과로 인한 산업자재 부문의 상대적으로 탄탄한 이익률을 들 수 있다"고 전했다.

2009년 1월 이후 효성의 주가는 38.3% 상승했다. 그는 "이는 각국 정부들이 실행하려는 친환경 에너지 투자 및 기존 전력 인프라의 교체 및 신규 투자증가를 반영한 듯 하나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진흥기업에 대한 리스크 역시 신중하게 보아야 하는 요소들"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