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LG에 대해 안정적인 투자대안의 필요조건인 건전한 재무비율과 우수한 자산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판단돼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6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용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분기말 LG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7.3%, 2.2%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주사요건인 부채비율 200% 이내는 물론 코스피 평균 138.2%를 훨신 밑도는 우월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향후 실물시장의 자산가격 하락이 현실화되더라도 레버리지 활용 능력에 뛰어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건전한 부채비율은 최근의 유동성 장세에 방어적 성격이라는 개념에도 충분히 부합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지주사들이 이중상장의 문제와 독립적 모멘텀 부족 등으로 할인율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현재 LG 주가는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돼 가격메리트는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대용 건물 완공으로 현금흐름의 재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