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이 사흘째 하락했다. 해외발 악재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약세의 원인이 됐다.

18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3포인트 내린 143.50에 마감했다.

경기후퇴 우려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동유럽 금융위기설,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악재로 외국인이 한국 시장을 연일 팔아대고 있다.

현물 시장에서 7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7745계약 순매도했다. 마감기준으로 올 들어 최대 매도 규모다.

외국인의 대거 순매도로 현·선물간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약화돼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279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선물과 상관이 없는 비차익거래마저 42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 매도는 321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베이시스는 -0.71로 이틀째 백워데이션(현물가격이 선물보다 높은 상태)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1251계약, 6360계약 매수 우위로 마쳤다.

선물 거래량은 35만7292계약, 미결제약정은 1만3298계약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