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대우인터내셔널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로 신규 평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한신평은 "대우인터내셔널이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개발 단계에서 지분 참여를 하거나 초기 탐사 투자의 경우 정부 지원금을 활용하는 등 위험 분산도 적절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얀마 가스전의 경우 규모가 크고, 최근 판매계약 체결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의 장기 수익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한신평의 분석이다.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의 유동화 가능성이나 가스전 지분을 담보로 한 차입여력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가스전 개발을 위한 자금조달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한신평은 내다봤다.

아울러 본격적으로 생산이 이뤄지는 2012년 말께부터는 수익분배금 유입을 통해 전반적인 현금흐름이 자금잉여구조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은 "지난해 대우인터내셔널 매출이 급신장하는 과정에서 운전자금 부담과 실질차입금이 확대됐다"며 "그러나 국내외 경기 둔화 등에 따른 매출 감소와 영업전략 변화가 예상돼 관련 운전자금 부담과 매출채권 할인 규모가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