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이 외국인 대규모 매도에 급락했다.

17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6.35포인트(-4.15%) 하락한 146.5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에 초반부터 약세였던 지수선물은 외국인의 매도 규모 확대로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폭이 깊어졌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유럽 금융위기 부각, 미국 GM과 크라이슬러 파산보호신청 가능성 대두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외국인은 5497계약 순매도해 선물시장을 좌지우지했다. 개인이 초반 '팔자'에서 1957계약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장중 5000계약 넘게 샀던 기관 순매수세는 3153계약으로 줄었다.

외국인 매도 영향으로 선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에 빠졌다. 베이시스는 -0.10으로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662억원 매도 우위였다. 비차익거래도 899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56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