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대표이사 이문일)과 프로테오젠은 17일 단백질칩을 대량으로 분석할 수 있는 '비형광 물질이 인쇄된 단백질칩 기판의 제조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공동으로 취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국기술산업 관계자는 "아직까지 단백질칩 분석에 있어 복잡한 공정과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나, 이 기술을 사용하면 대량으로 기판을 제조할 수 있어 신약개발 및 신약후보물질 스크리닝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특허기술은 지식경제부 등이 후원하고,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운영되는 생물의약소재 실용화센터에서 천연물 신약 발굴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신약 개발을 위해 다량의 시료를 자동으로 빠르게 검출하는 시스템 장비인 자사의 HTS(High Throughput System) 제작에도 활용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술산업은 앞으로 이 기술을 해외로의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신약 물질 개발 산업에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