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산업(대표 이춘만)은 17일 지난해말 기준으로 유형자산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총 806억원 가량의 재평가차익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현 이건산업 시가총액의 약 1.86배로 재무제표에 반영할 경우 08년 3분기말 현재 부채비율 548%는 08년말 결산시 200%대로 낮아지게 됐다.

이건산업 관계자는 "이번 자산재평가는 회사소유의 송도토지와 인천 도화동 공장에 한해서 재평가를 실시했다"며 "송도토지는 장부가 119억원에서 감정가액 600억원으로, 공장부지는 148억원에서 477억원으로 각각 320억원과 480억원에 이르는 평가차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해 이건리빙과의 합병 및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데다가 이번 자산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이 낮아져 앞으로 재무구조가 더욱 견실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건산업이 보유한 송도토지는 대우차판매와 파라마운트사가 지난 12월부터 주상복합단지 및 무비테마파크를 건설하는 현장과 인접해 있으며 이 테마파크는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