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철 금융감독원 부원장(금융투자업서비스본부장)은 17일 "3월에 펀드에 대한 미스터리 쇼핑(mystery shopping)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스터리 쇼핑은 금융당국이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를 단속하기 위해 일반 투자자를 가장해 금융상품 판매현장에 나가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암행 감시활동이다.

송 부원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금융사들의 금융상품 판매 과정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스터리쇼핑 방법과 대상에 대해서는 "금감원 직원이 직접 나가는 것이 아니라 외부 전문기관 요원이 나가 펀드 판매에 대해 점검하게 된다"며 "외부 전문기관 선정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미스터리 쇼핑은 실시기간을 예고한 뒤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판매사의 자체 관행 개선과 경각심을 고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송 부원장은 아울러 자통법 시행 이후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보호제도를 비롯한 상장사 공시규정, 투자설명서 교부의무 등 유의사항을 8회에 걸쳐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