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디엠피가 지난해 LED(발광다이오드) 사업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대진디엠피는 17일 지난해 LED 사업부문에서 매출액 125억원을 달성, 전년도의 64억원에서 두 배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이 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해 300억원 매출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대진디엠피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625억원, 영업이익은 109억원, 당기순이익은 13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원자재가 상승에 의해 전년 대비 8.4% 가량 줄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46% 증가, 당기순이익률이 지난해 16.7%에서 4%포인트 이상 상승한 21%대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환율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프린터 부품의 경우 대부분 수출물량이 많고 100% 달러결제로 이뤄지다 보니 환차익으로 이어졌다"며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한 LED 조명 사업이 올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성장폭이 더욱 커져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창식 대진디엠피 대표는 "우량 거래선을 바탕으로 한 레이저 프린터 부품과 LED 조명 부문 모두 안정적으로 성장한 덕분에 연초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표를 낼 수 있었다"면서 "2009년에도 LED 부문의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세자리 숫자의 매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진디엠피는 22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진디엠피는 지난 2004년 기업공개(IPO) 이후 매년 주당 190~3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