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아젠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크레아젠은 17일 자체 개발한 간암치료제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CreaVax-HCC Inj.)’가 서울대학 교병원의 IRB(기관윤리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음으로써 국내임상시험이 본격 개시됐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지난 해 9월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시험승인(IND)을 받아 그간 서울대학병원 IRB 검토과정을 거친 크레아아박스-에치씨 씨주는 앞으로 서울대학교병원 내과에서 1차 치료를 받은 I~IIIC기의 간세포암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I/IIa상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크레아젠은 이번 임상시험이 보건복지가족부 지원 과제로 선정, 2년간 정부지원금을 포함 총 30억원의 개발비로 진행되며 임상시험 대상환자도 충분한 상황이므로 내년 말까지는 I/II상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레아젠은 이미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신장암 치료제인 크레아박스-알씨씨주(CreaVax-RCC Inj.)를 세계최초로 개발, 현재 시판과 함께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III상 중에 있으며 전립선암 치료제인 크레아박스-피씨주(CreaVax-PC Inj.)도 삼성서울병원과 국립암센터에서 임상I/IIa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