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제일기획의 현재 주가 수준이 시장의 우려를 감안해도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로는 27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 진 연구원은 "최근 이 회사의 주가약세는 글로벌 경기부진과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 추이 등 때문"이라면서도 "이는 과도한 우려로, 오히려 낮아진 주가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의 우려를 감안해도 현재 제일기획의 밸류에이션은 매우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박 연구원은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2009년 주가수익비율(PER)은 8.6배, PER의 코스피(KOSPI) 대비 프리미엄은 -20%에 불과하다"며 "제일기획의 2000년부터 2007년까지 PER 밴드는 12.1배~18.8배, 코스피대비 프리미엄은 25%~92%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올해 실적이 당초 예상을 약 20% 하회해도 2009년 PER은 10.8배, PER 프리미엄 0.6%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