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7일 듀오백코리아에 대해 높은 자산가치를 지녔고 신제품 출시를 통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듀오백코리아의 08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360억원, 30억원, 3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원재료 가격 상승, 신제품 출시에 따른 광고 선전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듀오백코리아의 첫번째 투자포인트로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자산가치를 꼽았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08년 12월말 기준 듀오백코리아의 현금성 자산은 300억원 수준으로, 이는 현시가총액 273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퇴직급여충당금과 임대보증금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장,단기 부채가 없는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금성 자산 300억원에 그 흔한 주식형 펀드 하나 없다는 것만으로도 현 경영진의 보수적인 경영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며 "또한 자산재평가시 70억원 수준의 자산 재평가차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한 상황에서 듀오백코리아의 재무 안정성은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듀오백코리아는 지난해 11월 말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신제품은 좌판에 MESH 소재(그물망) 사용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인장강도와 체압 분산 효과가 뛰어나고 세균번식, 땀 등 오염 물질에 강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사무용 의자가구 시장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재무 안정성과 신제품 출시를 통한 제2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향후 주가 흐름도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듀오백코리아의 주가 수준은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