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7일 국내 은행주의 반등은 단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하고 중국 수혜업종의 강세는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중제 연구원은 "금융안정안에 대한 시장 실망에도 불구하고 주택차압 차단정책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금융안정안 발표 이후 과매도 상태인 미국 금융주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국내 은행주가 역시 일부 은행의 외화 후순위채권 콜옵션 거부 이후 하락하며 과매도 국면에 위치하고 있다"며 "이번주 주택차압 차단정책 발표 이후 반등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금융안정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좀 더 지속되고 동유럽의 금융위기가 조금씩 불거지며 다시 한번 글로벌 금융섹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은행주의 반등은 단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제시했다.

한편 중국 정책 수혜를 받는 업종의 강세는 상당 기간 진행돼 오고 있지만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은 높다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중국 정부는 계획대로 경기부양정책을 집행해 나가면서 정책 효과가 더욱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계, 운수장비, 소재 등 관련 섹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