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도펀드 급등

미국 금융구제안 기대에 국내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4주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러시아와 인도, 중국증시의 상승으로 3주째 수익률이 개선됐다.

14일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 중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0개 일반주식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0.33%를 기록했다.

중소형주펀드(16개)가 중,소형주 강세 덕분에 2.88%로 5주 연속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이로써 1개월 수익률이 6.72%로 다른 국내주식형펀드에 비해 월등한 성적을 냈다.

배당주펀드(33개)는 0.24%의 수익률이었지만, 코스피200지수를 기초로 한 인덱스펀드(87개)는 대형주의 약세로 -0.33%에 그쳤다.

펀드별로는 중형주에 85%가량을 투자하고 코스닥 투자비중이 10.79%로 높은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주식(C/C)'가 주간 수익률 3.67%로 1위를 기록했으며 중형주에 80% 이상을 투자한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1'가 3.36%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카드, 삼성화재 등이 떨어지면서 삼성그룹주펀드들이 부진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주간 평균 수익률 2.24%를 기록했다.

글로벌 펀드(61개)는 미국 증시의 부진한 흐름 속에 0.65%에 머물렀으나, 신흥시장펀드(117개)는 4.31%로 선전했다.

러시아펀드(20개)는 정부의 4천억루블 규모의 금융기관 지원 결정과 금속, 광산주의 강세 영향으로 14.37% 급등했으며 인도펀드(26개)도 추가 금리인하 기대로 6.02% 상승했다.

중국펀드(96개)는 본토증시의 급등 속에 홍콩증시가 약세를 보여 0.85% 오르는데 그쳤다.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PCA China Dragon A Share주식A- 1Class A'가 8.09%의 수익률로 주간, 월간 기준으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는 2월 금융통화위원회의 0.50%포인트 금리 인하로 모든 채권금리가 내려 수익률은 상승했다.

금리 움직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반 중기채권펀드(17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이 0.95%로 가장 양호했으며 일반채권펀드(42개)는 0.54%, 우량채권펀드(18개)는 0.54%, 초단기채권펀드(7개)는 0.15%를 나타냈다.

특수채와 회사채, 금융채에 투자하는 '동양매직국공채 1Class C- 1'는 주간 1.55%로 1위를 차지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2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1개)는 각각 0.36%와 0.38%의 주간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