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400선에 바짝 다가갔다. 바이오, IT(정보기술) 등이 급물살을 타며 연일 종목 장세가 연출됐다.

1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77포인트, 2.53% 급등한 395.6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초반 390선 돌파에 주저하는 모습이었지만, 기관이 꾸준히 주식 매수세를 확대한데다 외국인도 매수 전환한데 힘입어 장후반 상승폭이 확대됐다.

코스닥 지수는 작년 10월7일(401.95) 이후 줄곧 400선을 밑돌았으나 이번 급등으로 4개월만에 4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기관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546억원 사들였다. 올 들어 최대치다. 외국인도 58억원 사들여 7일만에 순매수로 마감했다. 개인은 상승을 틈 타 620억원 가량 차익실현했다.

바이오주와 IT주가 초강세였다.

셀트리온이 10.13% 오른 1만2500원에 마감해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섰다. 알앤엘바이오가 2630원으로 상한가를 쳤고, 세원셀론텍(5.01%), 에스티큐브(3.69%), 메디포스트(5.15%) 등이 동반 급등했다.

LED(발광 다이오드) 테마주인 서울반도체가 1만8550원으로 7.85% 급등했고, 루미마이크로도 5.28% 올랐다. 반도체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은 3.48% 오른 1만1900원에, IT 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는 6.68% 상승한 4만750원에 마감했다.

반면 대장주 태웅은 9만2200원으로 0.22% 하락했고, 동서는 1.14% 내린 2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컴즈(-3.35%)와 다음 등 인터넷주가 나란히 약세를 보였고, GS홈쇼핑도 약보합을 기록했다.

698개 종목이 오르고 266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한가가 69개에 달했다. 하한가는 코레스, 엔이씨, 네오웨이브 3종목에 불과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