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3일 유동성 효과로 인한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현상은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불황기를 극복할 중소형주 6개 종목을 제시했다.

엔화 강세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에이스디지텍과 태양광 발전시스템 제작으로 매출 향상이 기대되는 디아이씨, 풍력 윈드타워 세계 1위인 동국S&C의 지분을 100% 보유한 동국산업이 꼽혔다.

글로벌 풍력부품기업으로 도약할 태웅과 프린트 사업부로 안정적 성장이 예상되는 대진디엠피, 글로벌 청정설비시장 개척 수혜주인 KC코트렐도 추천됐다.

KB투자증권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국고채로의 자금쏠림이 완화되고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확산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는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현상으로 주식시장에서 재현돼 대형주와의 수익률 차이 메우기가 시도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유동성 효과로 인한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현상은 시장의 대안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중소형주의 강세 현상은 글로벌 증시에서 꾸준히 관찰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지난해 이후 S&P 중소형지수는 대형주 지수인 S&P500 지수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또 중소기업의 업황개선 기대감도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불황기 이겨낼 중소형주 6選-KB
KB투자증권은 "지난 1월 기업경기조사(BSI)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제조업 업황 BSI가 두달째 대기업을 웃돌고 있다"며 "특히 2월에는 반등해 대기업보다 4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조사돼 집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처음 대기업 BSI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또 "중소형주의 상대적 비중이 바닥권 수준으로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해 9월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코스닥의 경우 거래소에 비해 괴리도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관찰돼 일정수준까지는 기술적 반등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