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재고 소진과 유동성 개선 시점까지는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한 때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췄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이는 현금흐름 문제로 지난해 10월부터 톤당 2000달러 아래로 낮아진 천연고무 가격하락에 대응한 원재료 매입확보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국내 타이어 3사의 1-2분기 원가율이 금호타이어가 각각 81.4%, 80.7%인데 반해 한국타이어는 75.1%, 68.1%, 넥센타이어 71.0%, 70.0%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3분기부터 가격이 하락한 원재료를 제때 확보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원가율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질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아직은 재고 소진과 유동성 개선 시점까지 기다리는 전략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