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3일 기관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정책 관련 테마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백효원 연구원은 "녹색성장 사업이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에 대한 코스닥 시장에서의 기관 매수세가 두드러진다"며 "기관은 올 들어 대체에너지와 녹색뉴딜 관련주, 바이오주 등을 주로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기관의 매매 패턴이 짧다고는 하지만 일단 기관도 테마와 개별주에 대한 선호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놓고 보면 시장에는 기대감이 가득함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정책관련 테마주라는 점은 정부 정책에 따라 단기적인 부침은 있을 수 있지만 정책이 좀 더 구체화되면 정책수혜가 매출로 나아나서 영업이익으로 이어지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들로 구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금은 정책이 초기단계에 있고 자금집행까지는 정부의 언급자체가 재료가 될 것이기 때문에 테마는 당분간 좀 더 시장의 관심이 놓일 것으로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정부는 추경예산을 고려하고 있는데 추경예산안 진행 자체가 재료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은 테마를 쉽게 버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 시장은 숲보다는 나무에 관심이 많고 숲이 푸르지 않아도 값어치가 있는 나무는 있게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