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불경기와 영업력 열세에 따라 실적 전망치를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4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내려잡았다. 그러나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에 민감한 디스플레이광고가 전년동기와 비교해 26.1% 감소하면서 부진한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검색광고부문은 전분기와 비교해 0.7% 늘어나고,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전자상거래부문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외형 감소폭이 확대되는 것을 막았다.

매출이 정체된 가운데 마케팅비용 등 영업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2.6% 줄었다. 4분기 순이익은 다음글로 벌홀딩스 등 자회사 지분법평가손실이 증가하면서 -20억2000만원의 적자로 전환했다.

대우증권은 다음이 1분기와 2009년에 역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검색광고부문이 1분기와 2009년에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김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1월 검색 시장점유율은 15.4%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3.8%p 높아졌지만, 광고대행사를 통해 판매하는 CPC(Cost Per Click) 검색광고 판매가 심하게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4.0%, 20.0% 감소하고 200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16.8% 줄어들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