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금' 10년만에 역사속으로… 이달 청산
한강구조조정기금은 외환위기 여파가 몰아치던 1998년 9월 성장성은 있지만 일시적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은행 보험 종금사 등 22개 금융회사가 출자해 만든 뮤추얼펀드다. 이어 1999년 12월에는 일반 공모를 통해 3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아 증시에 상장됐다가 2004년 상장 폐지됐다.
이 과정에서 구조조정과 무관한 벤처기업에 투자하거나 투자 과정에서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또 설립 때부터 줄곧 외국계 운용사에 운용을 맡겨 외국인만 배불려주는 기금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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