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강원랜드에 대해 지난 4분기에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부진했지만 경기방어적 성격으로 당분간 시장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구창근, 신정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의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 6% 증가했다”며 “카지노 방문자수가 늘어나 일반영업장 및 슬롯머신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경기 영향 및 세무조사의 영향으로 VIP 매출액이 30%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복지단 기부금(100억원), 자산상각비용(432억원)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세전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4%, 34%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강원랜드가 경기방어적 성격으로 시장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매출총량규제 등 규제위험이 주가에 반영되며 최근 3개월간 주가는 시장대비 11%p 밑돌았는데, 규제로 인한 성장률 제약, 과잉투자 위험 등이 주가의 추세적 상승여력을 제한할 위험이 있다고 봤다.

그러나 △경기 위축에도 꾸준한 실적시현 △높은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 △규제위험을 충분히 반영한 매력적 주가수준으로 강원랜드의 주가는 당분간 시장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