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작년 4분기에 83억원의 연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8%와 26.1% 줄어든 것이다.

미뤄왔던 광고 선전비의 일회성 집행과 회계처리 변경 등으로 인해 이익이 줄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연결 순손실은 일회성 영업외 요인 탓에 21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검색광고 매출과 쇼핑 매출의 상승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5%, 전분기 대비 3.6% 증가한 688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 부문의 4분기 연결 매출은 6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억원 감소했다. EBITDA는 16억원 줄어든 161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부문 매출은 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와 51.9% 증가한 86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23억원을 기록해 적자폭이 늘었다.

이에 따라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2645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40억원 증가한 38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1분기 에르고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지분 매각으로 인한 처분 이익 등이 반영돼 469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검색광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2% 상승한 1230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회사측은 독자적인 검색엔진 개발 등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 효과, 영화 및 부동산 등 버티컬 영역의 개편 성과가 이용자 만족도로 이어지면서 늘어난 트래픽이 실적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통합검색 시장점유율은 지난 7월부터 안정적인 2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작페이지 설정자수도 전년 동월대비 42.1%가 성장하는 등 핵심 트래픽이 성장세를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쇼핑 비즈니스 매출은 트래픽 상승 및 구매 전환율이 높아지며 전년대비 146.2%가 증가했다.

다음은 앞으로 △해외쇼핑 가격비교 서비스 오픈 △백화점 등 쇼핑코너 대폭 확대 △쇼핑 UCC 코너 강화 등 쇼핑 비즈니스 부문에서 차별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일 다음 CFO(재무최고책임자)는 "올해는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지도, 모바일 등을 통해 차별화 된 서비스를 내 놓고 신규 수익 모델 창출에 집중하겠다"고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