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2일 지금 경제는 최악의 시점을 지나고 있다며 경기회복 초기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승현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체감경기가 개선되는 시점까지 기다린 후 반등하지 않는다"며 "경기가 급격한 하강 국면에서 벗어나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 상황으로만 진입해도 이미 경기개선을 기대하고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빠르게 진행된 경기하강이 언제 멈출 것인가는 다른 측면에서 보면 경기 저점(체감경기가 아닌 성장률 등 경제 지표상)이 언제인가의 문제"라며 "아직은 체감하기 어려울지라도 지금 경기저점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경기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시작할 경우 우선은 경기회복 초기 수혜가 예상되는 소재, 부품과 관련된 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경제와 관련된 주식들의 경우도 긍정적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경기타격이 컸던 업종 역시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기전자, 화학, 건설, 자동차 등을 관련 업종으로 꼽았다. 산업별 BSI(기업경기실사지수)결과도 이런 업종들의 경기 상황이 비교적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본격적인 경기회복보다는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며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