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이 미국발 한파와 외국인 매도로 3일연속 하락했다.

11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1.95포인트 내린 154.90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금융구제책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매도세까지 겹치며 장 내내 약세를 보였다.

다만 개인이 매수에 나선데다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던 기관도 '사자'로 갈피를 잡으면서 낙폭이 다소 줄었다.

이날 개인은 장중 4000계약 넘게 사들이다가 막판 물량을 털어내 117계약 순매수로 마쳤다. 기관은 3062계약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은 3533계약 순매도했다.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을 밑돈 탓에 베이시스는 -0.36로 마감했다. 부진한 베이시스로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458억원 매도 우위였다. 비차익거래로도 993억원의 매도세가 출회돼 전체 프로그램 매도 규모는 2451억원에 달했다.

이날 선물 거래량은 34만9761계약으로 전일대비 6만계약 이상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10만6942계약으로 약 2700계약 늘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