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1일 삼성증권에 대해 지난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비교적 무난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박은준, 오진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전날 발표한 지난해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411억원, 당기순이익 33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4.8%, 5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같은 실적은 기대치에는 못미치지만 일시적 비용 증가 요인을 제외할 경우 대체로 무난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성과급 반영과 광고선전비 증가로 일반관리비가 전분기 대비 23.9%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는 것.

이들은 "최근 삼성증권의 주가 부진은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더욱 부각된 벨류에이션 부담감과 브로커리지 관심 증대에 따른 상대적 소외 등이 주된 원인"이라며 "하지만 실적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아 안정적 이익 성장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리스크 대응 측면에도 우위에 있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