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1일 엘앤에프에 대해 올해 실적 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동시에 목표주가주가를 3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정진관 애널리스트는 "엘앤에프는 리튬이온전지의 주요 소재 중 양극활물질의 개발에 성공해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다"면서 "양산능력 확대와 생산성 향상으로 채산성이 개선되는 한편 환율 수혜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리튬전지는 노트북, 핸드셋, 전동공구 등 주요 전방산업의 성장과 함께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자동차, 로봇 등으로 영역을 넓혀갈 고성장산업이라는 것. 이에 따라 양극활물질의 시장도 급격히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양극활 물질의 올해 매출액은 1017억원으로 전년도 238억에 비해 4배 이상으로 급증하고, 판매량도 3000톤을 넘어선다는 추정이다.

이에 힘입어 엘앤에프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1511억원,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0%, 10%씩 증가할 것으로 정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극심한 글로벌경기 불황이라는 악재에 노출된 것은 아쉽다"면서 "하지만 성장산업의 주요 소재에 대한 국산화로 국내 수요를 성공적으로 잠식하고 있고, 원화 약세에 따른 수입대체 확대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