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투자자인 '아줌마 개미'가 최근 황사관련 테마주가 오를 것을 예측, 매수한 지 1주일 만에 30% 이상의 수익을 올려 화제다.

10일 굿모닝신한증권 안산지점에 따르면 전업 주부 3명이 지난주 초 지점을 방문해 대표적인 황사주 크린앤사이언을 매수했다. 이 주식은 지난달 30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현재 8거래일 동안 66%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전업주부들이 황사주를 산 이유는 단순하다. 피부가 몹시 까칠해졌다고 느낀 게 투자를 내리게 된 계기가 됐다. 아울러 중국과 한국의 가뭄이 심각하다는 소식이 들리자 이들이 투자를 선뜻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3명의 전업주부들이 지점을 찾아와 '요즘 날씨가 건조해 피부가 까칠해진다'면서 '가뭄도 심각하다는데 황사주를 사두면 수익을 올리지 않겠느냐'며 상담해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중국정부는 최근 50년만에 최악의 가뭄이 발생하자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중북부 지방에 1급 가뭄경보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