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농심 투자의견을 3년여만에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5만3000원으로 12.4% 높여 잡았다.

이정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농심이 원가 효율화 정책을 통해 라면 스프 부분에서 올해 3분기까지 210억원의 원가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판매단가 상승,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 등으로 성장성 지체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여 2006년 이후 3년만에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가 축면에서도 부정적인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재무안정성과 꾸준한 이익 개선이 주가 방어 이상의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농심의 4분기 영업 실적은 매출액 4455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전분기와 비교할 때는 영업이익률이 무려 5.0%포인트 상승하는 것인 만큼 '깜짝실적'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