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개인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다.

10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43포인트, 0.91% 오른 380.2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미국 경기부양 및 금융구제책에 대한 기대감에 38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 밀려 상승폭을 늘리지 못하고 380선 부근을 맴돌았다.

이후 미국 금융구제책 불확실성 부각과 기관의 방향성 없는 매매로 인해 장중 한때 하락세로 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이 매수세를 늘리고 기관이 '사자'로 방향을 잡으면서 지수는 결국 380선 위에 올랐다.

최근 기관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서울반도체가 상한가인 1만8950원에 마감했다.

현진소재(2.81%)와 평산(6.16%) 용현BM(7.79%) 등 풍력 부품주가 미국 경기부양책의 수혜주로 꼽히면서 급등했다. 하지만 같은 수혜주로 지목된 태웅은 외국계 매물에 8만550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풍력타워업체 동국산업과 풍력발전기 생산업체 유니슨이 각각 8.57%, 4.04% 올랐다.

그 밖에 주성엔지니어링이 9% 넘게 급등했고, 키움증권, 태광, 화우테크, 에스에프에이 등이 1~4% 올랐다.

전일 급등했던 게임주 CJ인터넷은 0.96% 하락하며 숨을 골랐지만 네오위즈게임즈는 4.69%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솔고바이오, 휴비츠, 위닉스, 크린앤사이언 등 황사관련주가 동반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상한가 32개를 포함해 505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6개를 합해 454개 종목이 떨어졌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