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권 교보증권 송파지점 차장이 슈프리마 SK케미칼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매매해 잇따라 수익을 내면서 선두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다지는 모습이다.

10일 코스피지수 10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 선 외국인 등에 영향을 받아 전날보다 3.82포인트(0.32%) 내린 1198.87로 거래를 마쳤다.

이상권 차장은 이날 개장 초부터 공격적인 매매 패턴을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슈프리마 SK케미칼 현대제철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잇달아 매수했다. 이 가운데 슈프리마와 두산인프라코어, SK케미칼 등은 일부 혹은, 전량 매도해 수익을 냈다.

지문인식 관련 기업 슈프리마의 경우 지난해 실적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데다 '강호순 사건'으로 이후 보안업체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 때문에 증권사들이 최근 앞다퉈 매수 추천하는 종목이다. SK케미칼도 기관 투자자들이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이날까지 최근 사흘 연속 주가가 올랐다.

이 차장은 "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과 1200포인트 언저리 박스권에 갖혀 있으나 조만간 크게 오를 것으로 본다"며 공격적인 매매 이유를 밝혔다. 실제, 그는 보유현금 대부분을 주식을 사는데 썼다.

이어 "지수가 1200을 뚫고 상승 반전하면 증권주가 유망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녹표 메리츠증권 분당지점장은 보유중이던 안국약품 2000주를 모두 팔아 수익을 실현했다.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는 쌍용건설 1400주를 사는데 썼다. 쌍용건설 주가는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이날 1.64% 하락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