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자산 대표 "반등 대비 先대응"

안드레아스 노이버 하나UBS자산운용 대표이사는 10일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에 대해 "최근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은 한국 증시가 과매도 상태에 있다고 판단하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노이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은 개인투자자보다 투자위험과 수익의 관계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반등에 대비해 먼저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도 작년만큼 상황이 어려워 시장의 불확실성이나 변동성과 함께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익숙한 국내 자산에 투자하거나 단순한 구조를 가진 상품 비중을 늘릴 계획이며, 조만간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중국펀드를 신규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노이버 대표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표준투자권유준칙 등 투자자보호 제도가 강화된 것과 관련, "투자자를 위한 제도여서 판매사나 운용사로선 불편하고 까다롭게 느껴지는 게 당연하다"며 "하지만 한국 펀드 시장의 장기 발전과 합리적인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선 넘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