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9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6포인트, 0.52% 내린 376.8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38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했으나, 코스피 지수의 부진한 흐름, 외국인 및 기관의 동반 매도, 무디스의 은행주 등급 하향조정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결국 약세권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183억원 매도 우위로 사흘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고, 기관도 16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만 374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태웅과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가 3~4% 가량 하락했고, 주성엔지니어링은 실적 우려 속에 13% 넘게 급락했다. 서울반도체, 동서, 평산, 코미팜, SK커뮤니케이션즈, 유니슨 등도 약 2% 하락했다.

반면 CJ인터넷이 실적 호조 전망에 6.51% 올랐고, 현진소재, CJ홈쇼핑, 포스데이타, 다음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폐쇄회로TV(CCTV) 관련주인 아이디스(3.45%)가 연쇄살인범 강호순 검거에 따른 실적 호조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지난 6일 신규사업을 추진중이라고 공시한 에스피코프는 6거래일째 상한가를 쳤다.

반도체 부품업체 오디텍이 LED(발광다이오드) 시장확대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사의 전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유라시아알앤티는 오는 11일 약 400만주의 일반유증 물량이 상장된다고 밝혀 물량부담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하락했지만 상한가 종목은 42개에 달해 종목별 장세가 펼쳐졌다. 449개 종목이 오르고 488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8개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