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시장의 추락은 어디까지일까?

러시아펀드는 글로벌 지역펀드 중에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러시아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년 기준 -79.0%에 이르고 있다.

이와관련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9일 '삼성투자가이드'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펀드나 동유럽펀드는 비중을 축소하고 상승가능성이 있는 유망지역으로의 교체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사실상 환매를 권유했다.

러시아는 대내외적인 악재로 인해 경제·금융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유가의 추가하락 또는 유가 재상승이 지연된다면, 러시아의 파산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직면한 문제들이 단기간에 쉽게 해결 될 수 있는 일들이 아니어서, 러시아펀드의 추가적인 손실가능성은 여전히 크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러시아 및 동유럽펀드의 대안투자전략으로는 우선 이머징시장에서 중국이나 브라질펀드로 교체 투자하거나, 국내펀드로의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