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은 9일 2012여수세계박람조직위원회가 발주한 여수엑스포 건설사업관리(CM) 용역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마스터플랜을 완료한 데 이은 것이다.

이번 CM용역은 2009년부터 2012년 8월 사후관리단계까지 희림을 메인으로 건원엔지니어링, 혜인이엔씨, 도화종합기술공사의 총 4개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수행하며 총 용역비는 143억2400만원. 희림은 CM 총괄로, 62억7800만원의 용역비를 받게 된다.

여수 엑스포 사업은 다수의 설계, 건설회사가 참여하고 항만 공사, 인공 담수처리시설 등을 포함한 여러 시설의 설계, 시공관리가 필요한 만큼 대형 복합 프로젝트의 설계·시공관리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 없이는 전체 건설사업관리가 불가능하다며 CM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희림은 조달청 종합경기타운(42억원), 연세대학교 송도글로벌캠퍼스(50억원) 등 굵직한 CM용역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 여수엑스포 CM 용역 계약으로 대규모 건설프로젝트에 대한 총괄 능력이 있음을 또다시 입증했다.

최은석 희림 상무는 "이 프로젝트 수주의 성공요인은 지난해 초 당시 해양수산부가 발주한 마스터플랜을 설계해 총괄적인 프로젝트 이해도가 높고 전체 사업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기술제안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CM 사업확장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상무는 "마스터플랜의 연장선상에서 CM 용역까지 맡게 돼 효율적 건설사업 관리로 여수엑스포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며 "여수엑스포의 실체적 성공에 필요한 프로젝트로 만들어내겠다"고 자신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