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제일모직은 지난 4분기 매출액이 88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8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6.2% 감소했다고 밝혔다.

9일 하나대투증권과 SK증권 등은 제일모직에 대해 실적이 부진했다면서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하나대투증권은 "제일모직의 4분기 실적은 환율효과와 편광필름 판매 호조 등 전자재료사업부의 양호한 실적에도 경기침체에 의한 화학제품 수요 부진과 국내소비 위축에 따른 패션사업부의 실적 부진 등으로 시장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같은 실적부진으로 제일모직의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5만2000원에서 15.4% 낮춘 4만4000원으로 변경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SK증권도 "단기적으로는 전방산업 침체,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10% 하향 조정해 4만3000원을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제일모직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2009년과 2010년 실적추정을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5만6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낮춰잡았다.

이 증권사 임지수 애널리스트는 "매년 꾸준한 이익증가를 보여왔던 제일모직도 2009년에는 증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분기별로는 1분기 영업이익을 저점으로 우상향하는 패턴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국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 4만6000원으로 8.7% 하향하면서 "경기부진과 신규브랜드 런칭으로 인한 패션부문의 부진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