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9일 텔레칩스에 대해 연중 실적의 저점인 1분기가 매수 적기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원에서 1만3000원(6일 종가 879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백종석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에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까지 가중돼 텔레칩스가 매출액 182억원과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연중 실적의 저점일 가능성이 큰 만큼, 1분기가 최적 매수 시기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매출액 1005억원과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포터블, 핸드폰용 칩 매출이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상반기 중국 비즈니즈 확대와 하반기 고성능 신규 칩 매출 증가 및 GPS(위치정보시스템) 칩 매출 등으로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텔레칩스가 고객과 제품 다변화를 통해 변화하는 팹리스 시장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는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고, 매 분기 16% 이상의 양호한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올해 전망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23.2%, 부채비율 12.5% 등 양호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고, 주가수익비율(PER) 4.0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중국 비즈니스 및 GPS(위치정보시스템) 칩 비즈니스 확대 등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주가의 현저한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며 "저평가 소형 우량주 투자를 고려할 때 텔레칩스가 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