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9일 피앤텔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7300원으로 46.0%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단기매 수에서 매수로 올렸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피앤텔의 4분기 매출액은 763억원으로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했고 영업이익도 102억원으로 전분기 대 비 146.7%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률은 13.4%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7.0%p 및 8.9%p 개선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기 전인 06년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속적인 구조 조정, 생산 효율성 증대 노력 및 힌지(Hinge) 판매 증가로 박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문제는 앞으로도 4분기와 같은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이 가능할 것인가"라며 "최대 고객사의 영업이익률이 한자리 수를 기록했고 2009년에도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피앤텔이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피앤텔의 수익성 개선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구조조정 및 생산 효율성 증대를 통한 것임을 고려하면 6% 수준의 영업이익률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