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경쟁격화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7400원에서 6800원으로 8.1% 하향 조정했다.

이동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전화 마케팅 강화로 마케팅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인터넷TV(IPTV) 실시간 방송도 지연되는 등 네트웍 경쟁력에서 다소 열위를 보이고 있어 영업성 확인 전까지는 보수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회사 브로드밴드 미디어에 1000억원을 증자하는 등 모회사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고, SK그룹 내 통신업체(SK텔레콤, SK네트웍스, SK텔링크, 브로드밴드 미디어 등) 구도개편 계기가 약화되고 있는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