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9일 이전 코스피 1200때보다는 긍정적이라며 중국모멘텀을 감안한 산업재, 소재, 금융주를 주목하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용현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급락 이후 네차례의 1200 안착을 시도하고 있는데 지난 세 차례 사례와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는 거래대금"이라고 밝혔다.

지난 세 차례의 1200 돌파시도에서 코스피 거래대금은 기본적으로 7조원 이상이었지만 이번에는 5조8000억원에 불과하다.

주가와 거래량의 관계에 있어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이번 경우는 1200을 회복하는데 그만큼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전 1200 회복 시도에 비해 긍정적이라고 조 연구원은 평가했다.

지난주 중국 증시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며 이끌어주고 있고 미국 증시 등 선진국 증시가 박스권 하단을 지지하며 밀어주고 있는 형국이어서 하체가 상당히 단단해진 것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양호한 기술적인 흐름과 업종별 순환매, 우호적인 대외여건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상승에 무게중심이 가 있다"며 "섹터전략으로는 중국의 변화에 근거해 산업재와 소재의 경우 추가적인 모멘텀이 기대되며 지난주 부진했던 금융업종들도 단기 관심대상"이라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